영화정보
원제 - 달콤한 인생
감독 - 김지운
주연 - 이병헌, 김영철, 신민아, 김뢰하, 황정민
장르 - 느와르, 액션
개봉 - 2005.04.01
홈페이지 - www.bitter-sweet.co.kr
시놉시스
왜 흔들렸을까...?
정확한 판단력, 냉정한 일 처리로 능력을 인정 받고 있는 호텔 매니저 선우. 그는 명령과
복종만이 존재하는 조직세계의 절대 권력을 가진 보스 강사장의 오른팔이다. 강사장을
약하게 만드는 유일한 존재는 젊은 애인 희수. 그녀에게 다른 남자가 있다는 의혹을 가진
강사장은 선우에게 그녀를 감시하고, 사실이면 처리하라고 명령한다. 미행 3일째, 희수가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현장을 급습한 선우. 그는 알 수 없는 망설임에 그들을 놓아준다.
돌이킬 수 없는 전쟁이 시작된다.
인생의 첫 실수를 예감하게 되는 선우. 그러나, 그 감정의 정체를 깨닫기도 전에
괴한들이 들이 닥치고, 지옥과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된다. 죽음의 문턱에 버려진 선우.
강사장은 선우에게 묻는다.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그들을 놓아준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선우는 모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 믿었지만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한다. 조직 전체를
상대로 돌이킬 수 없는 전쟁을 하게 된 선우. 그를 지배하는 것은 더 이상 희수를 향한
일순간의 달콤한 감정이 아니다. 홀로 조직과 전쟁을 치르는 선우. 그는 한 발짝 한 발짝
강사장을 향해 나아간다. 마침내 강사장과 마주선 선우. 그는 강사장을 향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질문을 던진다.
...말해봐요. 저한테 왜 그랬어요?
필이생각
2005년 상반기 최고의 영화 !!
오랫만에 영화를 보는 동안 다른 생각없이 런타임으로 감상 할 수 있었다.
이병헌의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가 일품이고 변신의 귀재 황정민의 양아치
연기 또한 일품 이었다. 김지운 감독의 다른 영화들도 다시 보고 싶은 맘을
들게 할 정도로 내겐 중독성이 깊은 영화다. 다만 여주인공 신민아의 신비
로움이 조금 부족 하지만 김지운 감독의 말을 빌리면 사랑이란건 한순간
찾아오는 것이며 여인의 손목을 보고도 사랑에 빠질수 있다는 변론...
두번째 영화를 볼때 이병헌이 어느 시점에서 마음이 흔들리는지 감독의
의도를 파악 할 수 있었다. 처음으로 신민아를 만나러 갔을때 차창으로
흔들리던 나뭇 가지들...휑하니 불던 바람도 이병헌이 곧 마음의 동요가
일거라는 감독의 의도를 읽을 수 있었다. 웬만하면 영화를 두번이상 보지
않지만 달콤한 인생은 앞으로 소장하며 자주 볼것 같다. 볼때마다 감독의
의도를 읽을 수 있는 새로운 장면을 보는것도 흥미롭다. 한 여인으로 인해
7년간 자기 밑에서 일하던 충신을 파멸로 몰고가는 억지스러운 연출과
복수를 위해 마치 불사조가 된듯한 죽지 않는 이병헌도 과장이 심하지만
최근에 감상한 한국 영화 중에는 감히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흔들리는건 나뭇가지도 바람도 아닌 너의 마음이다...
필이평점
★★★★★ /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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